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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턴테이블, 제대로 알고 설치해야 최고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4.26 18:02:41     조회 : 3246

턴테이블로 최상의 사운드를 듣는 방법


LP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 동안의 디지털 음악과 다르게 색다른 즐거움을 가져온다. 하지만 이를 ‘철저히’ 즐기기 위해서는 턴테이블을 완벽하게 설치해야 한다.

LP는 죽지 않았다. 80년대 중반 CD라는 혁명적인 물건의 등장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었으나, 느리지만 꾸준하게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

같은 턴테이블이라도 얼마나 신경 쓰느냐에 따라 사운드가 확연히 달라진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LP와 CD가 다른 이유이다. 디지털과 달리, 마음 내키는 대로 사용하면 사운드가 매우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코드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식 턴테이블도 많다. 하지만 좀 더 복잡한 형태의 턴테이블도 있다. 이 경우 지역 수입원에 가져가면 올바른 설치를 도와줄 것이나 구슬 땀 몇 방울만 흘리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최고의 성능으로 턴테이블을 즐길 수 있다.


LP는 어떻게 작동할까?


LP를 가까이 들여다보자. 회오리 같이 생긴 소릿골이 파여있으며 그 내부는 울퉁불퉁한 모양이다. 이 울퉁불퉁한 소릿골을 따라서 카트리지의 스타일러스가 움직이고 카트리지 몸체 내부의 전자기 장치가 움직임을 전기 신호로 전환한다.

소릿골 내부는 1μ(1mm의 1000분의 1) 크기로 울퉁불퉁하게 파여있다. 따라서 스타일러스의 팁은 매우 정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 약간이라도 외부의 진동이 유입된다면 소릿골을 정확하게 따라갈 수 없다.

▲ 현미경으로 본 LP의 소릿골 내부


많은 요소가 진동을 일으킨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 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발소리, 심지어는 밖을 지나는 대중교통이 집 구조물에 진동 에너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못 믿겠다면 실험삼아 카트리지를 레코드 위에 올려보자. LP가 회전하게 하지는 말고 앰프의 볼륨을 켜자. 그 후 턴테이블을 올려놓은 선반이나 턴테이블의 베이스를 살짝 두드려보거나 턴테이블 옆을 걸어가보자. 레코드가 기계적 에너지에 영향을 받고 스피커를 통해 이 에너지가 사운드로 흘러나온다. 꽤 시끄럽지 않은가?

음악을 재생해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원치 않는 에너지가 턴테이블 베이스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사운드가 약간 저하되는 수준이면 다행이지만, 음악을 망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레코드가 ‘원래 낼 수 있는 사운드’를 듣고 싶다면 약간 신경 써줄 필요가 있다.


턴테이블을 어디에 놓아야….



턴테이블은 공진이 낮으며 완벽한 수평인 곳에 놓아야 최대의 성능을 발휘한다. 진동을 유발하는 소스와는 최대한 멀리 떨어트려놓자. 여기에는 스피커도 포함된다. 또한, 딱딱한 콘트리트 바닥과 달리 속이 빈 나무 바닥은 발소리를 강조한다. 만약 바닥재가 속 빈 나무라면 괜찮은 벽 선반을 사길 추천한다. 벽 선반을 이용하면 발소리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벽에 단단히 고정되는 지만 확인하자. 비싼 턴테이블이 와장창 깨지는 모습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싶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대부분의 턴테이블 베이스는 차폐 설계가 되어있다. 다리에 고무를 씌우는 단순한 방법부터 완벽한 서스펜션 설계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차폐 설계가 완벽할수록 선반이나 장식장 선택이 더 쉬워진다. 하지만 차폐가 잘 되었더라도 위치와 장식장을 잘 선택하면 턴테이블 성능이 더 좋아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수평 맞추기


드디어 턴테이블을 놓을 완벽한 장소를 발견했다면 다음 과제는 바르게 설치하는 것이다. 여기서 바른 설치법이란 ‘수평’이라는 말과 동의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모든 요소가 수평을 이루어야 스타일러스가 레코드의 소릿골에 적절하게 안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수평계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장식장이나 선반이 수평임을 확인했다면 그 다음은 플린트를 볼 차례이다. 사실 플린트를 조정할 일은 별로 없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대부분 턴테이블의 다리가 조절 가능하게 나오니 수평을 맞추면 된다.

다음 단계는 플래터이다. 대체로 플래터는 제조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만 없다면 플린트와 수평을 이루어 고정되어있다. 서스펜션 설계가 사용된 턴테이블이라면 이를 조절할 수 있다.

수평을 맞추는 일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몇 턴테이블 베이스는 특정한 지그가 필요하므로 이러한 경우는 지역 수입원에 방문하자.


침압 조절하기


LP의 전성기에는 많은 이들이 톤암과 카트리지를 입맛에 따라서 따로 구매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베이스와 톤암을 패키지로 구매하고 카트리지만 따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턴테이블은 카트리지까지 패키지로 판매한다. 이런 경우 좀 더 편리하긴 하지만, 여전히 설치에 주의해야 함은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톤암과 카트리지를 한꺼번에 조절한다. 카트리지가 미리 맞춰져 있다면 침압만 조절하면 된다. 톤암 뒷면에 위치한 중심추를 움직이면 침압을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바이어스를 조절하면 레코드 소릿골이 안쪽으로 당기는 힘을 조절할 수 있다.

카트리지 제조사들은 1.5g에서 2.5g 사이를 권장하며 제조사마다 권장하는 무게가 다르다. 설치를 시작 할 때는 1.5g – 2.5g로, 하지만 톤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다른 범위에서 더 좋은 사운드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그러나 권장 범위 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다.

균형추가 너무 무거우면 사운드가 둔중해지고 생기를 잃는다. 반면 너무 가볍다면 사운드가 야위거나 공격적일 수 있다. 레코드가 닳을 까봐 균형추를 너무 가볍게 했다면 카트리지가 소릿골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릿골이 닳는 결과로 이어진다. ‘가벼운 균형추가 소릿골을 닳게 한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 같다면, 한번 균형추를 무겁게 해서 실험해보자. 스타일러스가 소릿골에 더 안정적으로 안착되어 닳음 뿐 아니라 왜곡까지 덜해진다.

대부분의 톤암 웨이트에는 표식이 있어 조절을 도와준다. 하지만 정밀 조정을 원한다면 카트리지 측정기를 사면 된다. 디지털 형식의 값비싼 측정기도 있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저렴한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톤암과 카트리지 높이 조정하기




고가의 베이스는 대부분 톤암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음악 재생 시 톤암과 레코드는 평행해야 하지만, 구조에 따라서 카트리지의 각도를 다르게 조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톤암이 너무 높으면 보통 사운드가 밝아지고 톤암이 낮다면 사운드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카트리지가 미리 설치되어 오지 않는다면 조금 더 수고를 들여야겠다. 대부분의 카트리지는 한 쌍의 볼트로 고정되어있는데, 이 볼트는 작고 느슨해지기도 쉬우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카트리지의 몸체 안에 너트가 고정되어있다면 일이 조금 더 쉬워질 것이다.

일단 카트리지를 장착하고 나면 얇고 민감한 톤암의 선을 카트리지에 연결해야 한다. 색상이 표시되어있긴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므로 롱 노즈를 이용해 연결한다. 세심하게 진행하자. 커넥터를 망가트리거나 선을 끊어버릴 수도 있다.

그 후 카트리지를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측정기가 필요하다. 값비싼 메탈 측정기도 있지만 많은 제조사들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측정기를 함께 넣어준다. 측정기에는 보통 두 개의 포인트가 있으며 평행한 선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다.

카트리지의 네모난 몸체를 선 위에 맞추고 스타일러스의 팁을 양 포인트에 위치시키자.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으나 카트리지가 적절하게 조정되면 스타일러스가 레코드 소릿골에 완벽한 각도로 들어맞는다. 왜곡이 현저하게 낮아지며 레코드가 잘 닳지도 않게 될 것이다. 약간의 오차도 큰 왜곡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정에 주의하자.


올바른 포노 프리앰프 고르기


디지털 음악이 점차 세상을 잠식함에 따라 나타난 하나의 부작용은, 더 이상 포노 스테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앰프에 포노 스테이지가 빠지면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사운드 품질을 최대로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포노 스테이지를 구태여 왜 사용할까? 카트리지는 일반적인 CD 플레이어에 비해 천 배는 증폭력이 낮아 포노 스테이지를 통해 신호를 증폭한다. 또한, 음색의 밸런스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역할도 한다. LP는 녹음 시 베이스를 많이 받아들일 수 없기에 음색 밸런스가 고음 쪽으로 치우쳐 포노 스테이지가 이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다. 좋은 포노 스테이지는 레코드 플레이어를 빛나게 한다.

포노 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무빙 마그넷(MM) 방식과 무빙 코일(MC) 방식의 카트리지를 모두 구동할 수 있다. MM 형태가 비교적 더 저렴하지만 출력이 더 높다. 따라서 포노 스테이지의 입장에서는 무빙 마그넷 형태를 더 선호할 지 모른다. 신호를 덜 증폭해도 되어 결점을 더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MC 방식과 MM 방식 카트리지의 차이점


▲ 턴테이블 설치 동영상


카트리지와 포노 스테이지 사이에는 게인, 임피던스와 같은 특정한 전기적 변수가 있고 이는 정보를 최대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포노 스테이지 제조사들은 MM 카트리지를 제작하면 전기적 안정성 덕분에 싱글 회로를 채택할 수 있다 하지만 MC 카트리지는 그렇지 못하다.

MC 방식이 MM 방식과 확연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게인을 조절할 수 있어 신호 대 잡음비의 관점에서 사운드를 최적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MM 카트리지는 40dB의 게인지, MC 카트리지는 50dB-70dB의 게인이 필요하다.

MC 방식은 저항, 정전 용량, 유도 용량에서 변수가 있다. 세 요소가 임피던스를 구성하며, 잘 조절되면 카트리지와 포노 스테이지 사이의 간섭이 개선되어 더욱 뛰어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MM 카트리지 제조사들이 적절한 값을 제시해주지만 사용자가 실험해보며 최적의 값을 찾는 것도 좋다. 약간씩 변화를 주었을 때 사운드가 나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저항 값이 낮으면 더 견고하고 둔중한 음색이 나온다. 보통 100-500Ω 사이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전 용량은 200pF에서 1nF가 일반적이다. 값이 높아질수록 고역이 더 정제된다. 만약 보유한 시스템이 이미 투명한 사운드를 낸다면 변화를 더욱 쉽게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복잡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글이겠다. CD 플레이어처럼 코드만 꼽으면 ‘짜잔’하고 음악이 나타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단 실행해보면 별로 어렵지 않다. 약간의 인내심이 훨씬 더 고급스럽고 풍요로운 음악으로 돌아올 테니 말이다.

출처: https://www.whathifi.com/
번역: D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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