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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의 기준음을 갖고 있습니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280

 

오디오 재생음의 기준은?

오디오는 직접 음악회장에 나가지 않고서도 집에서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취지입니다. 그렇다면 그 재생음의 기준은 당연히 라이브 연주회장의 소리로 잡아야 합니다. 이리저리 오디오 숍을 다니면서 무슨 소스에 무슨 앰프에 무슨 스피커를 달았더니 소리가 좋더라 하여 그 소리를 맹목적인 오디오 재생음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같아 나중에 오디오를 제대로 접근하는 시기에서 많은 혼란을 야기합니다.

어떤 분은 연주회장에 가서 “이거 내 오디오 소리보다 못한데?”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그나마 실연주를 듣는 경험이 생기지만 연주회장을 한번도 가보지 않고 중역대, 고역대를 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기준음을 확립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성능의 오디오를 장만해도 만족을 못하고 되 팔게 됩니다. 그럼 그때부터는 주머니에서 공돈 날라가기 시작하는 고난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라이브 연주회장에 가셔서 레퍼런스 사운드를 잊지 않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오디오 재생음과 연주회장의 소리는 다르다?

당연히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그 음악의 소리를 처음 받는 마이크의 왜곡에서부터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이크도 성능 좋은 소위 하이엔드 마이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이크 하나 가격이 기천만원을 호가하기에 일반적인 음반업체에서는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음반에 녹음되는 기준은 소수의 하이엔드 오디오 애호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좀더 범용적인 MP3 사용자 정도의 기준으로 생각하기에 더욱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우리 오디오쟁이들의 음반은 ‘테스트 음반’으로 나오거나 간혹 좋은 녹음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되는 경우에 간간이 나올 뿐입니다. 성능이 기본 이상을 갖춘 오디오에서는 음반에 녹음된 퀄리티를 여지없이 나타나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을 오디오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마치 심봉사가 눈을 뜨니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보기 싫은 것도 보이기에 자신의 눈을 원망하는 격입니다.

이 내용을 읽고 “설마…” 하고 웃는 분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런 분들이 의외로 많은 사실에 저도 놀랍니다. 물론 입문자 입장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지만 오디오력이 3-4년을 넘는 분들 중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잘못된 소문이나 상식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하드웨어적인 면(자작)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오디오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다시 원점으로 와서, 오디오의 재생음이 연주회장의 소리와 같을 수는 없지만 연주회장의 소리를 기억하신다면 최소한 그 비슷한 느낌으로의 세팅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취향이 독특하다 하더라도 연주회장의 소리를 기억한다면, 크게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결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디오를 하는 데 있어서 기준음을 정하느냐 마느냐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디오 용어의 잘못된 해석

해상도가 어떻다, 뒷 배경이 사라진다, 스피커가 보이질 않는다, 중고역이 밝다, 빅마우스다, 선이 가늘다, 굵다, 단단하다, 거칠다, 탁하다, 에너지감이 어떻다, 진공관적이다, TR적이다, 따뜻하다, 어둡다 등….

이 많은 오디오 해석의 형용사는 일본 평론가들에 의해서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읽다 보면 표현력에 대해 존경심까지 들게 됩니다. 이런 용어가 잡지사의 리뷰에서 소비자들이 기기를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의 심리 마케팅으로 그 효과가 제일 높습니다. 그런 표현이 너무 광대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그 내용을 나름대로 소화해서 이해하고 있는데 문제는 제각기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국이 싱겁다면 소금을 좀더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오디오에서는 그 소금이 형용색색의 갖은 용어로 도배되어 하이엔드 기기로 돌변하고 맛이 짠 국에도 “좋다더라” 하며 계속 붓습니다. 오디오는 매칭의 미학이지 이런 형용사의 미학은 아닙니다. 어렵게 그 형용사들에 대해 애써 이해하려 하지 마십시요. 그 시간에 가족과 함께 조그만 음악회에 참석하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오디오는 소리를 듣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입문자의 오디오 구입순서

오디오를 처음 구입할 때 기기 구입을 어떤 순서로 해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오디오 구매에 필요한 예산이나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이전에 알아두어야 할 기초사항을 기준으로 구매순서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디오는 극히 개인적 취미이기 때문에 오디오를 아는 사람과 동행한다면 상대방의 취향을 100% 인정하기가 힘들 것 입니다. 이도 매칭이라면 매칭이겠지요. 오디오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취미이지만 결국 오디오가 아닌 자신의 욕심과의 전쟁임을 눈치챘을 때는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을 때입니다.

첫 번째 : 자신의 취향을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을 아는 경지에 이르기 전에 벌써 주머니에서 많은 돈들이 탈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음악회장을 찾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같은 연주자라 할지라도 극장이 달라지고 듣는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경험은 진국같은 경험으로 나타나 앞으로 오디오 생활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런 골격을 토대로 숍에서 귀동냥이라도 소리를 들어보시면 추구하고자 하는 기기로의 접근이 용이해져 실패율을 떨어뜨립니다.

두 번째 : 스피커와 리스닝룸입니다. 이 부분이 전체 오디오에서 그 중요도가 60%를 넘는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리스닝룸과 스피커의 조화가 이루어진 상태에서만 좋은 소리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합이 잘 되면 다른 기기들에 들어갈 투자를 많이 줄이실 수 있습니다. 이 조합에서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아무리 비싼 앰프, CD 플레이어를 사용한다 해도 기대는 투자한 만큼 뽑아내지 못합니다. 아무리 리스닝룸이 악조건이라도 정성들여 액세서리나 기기 위치의 세팅에 신경쓰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이는 이사를 했을 때 같은 기기라도 소리가 전혀 달라지는 이유와도 같이합니다. 그리고 스피커의 선택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 것을 직접 고르셔야 됩니다. “스피커 어떤게 좋나요?” 하시는 분은 “어떤 여자와 결혼하면 좋을까요?”라고 질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스피커는 자신만의 고유한 음색을 지닙니다. 하지만 한가지 스피커로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재생하기란 어렵습니다. 아무리 좋은 앰프나 소스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오디오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스피커에서 나온 말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스피커의 선택은 중요합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얼마나 근접한 것을 고르느냐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 : 앰프와 소스입니다. 앰프와 소스(CDP, 턴테이블 등)는 퀄러티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소스라도 앰프가 재생을 못하면 그만이고, 아무리 좋은 앰프라도 소스가 따라가 주지 못하면 문제입니다. 그래서 균형은 중요합니다.

네 번째 : 각종 케이블 및 액세서리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액세서리가 오디오 시장쪽으로 들어오면 그 값이 무척 올라 갑니다. 액세서리의 투자는 정도를 넘어서는 안되리라 봅니다.

다섯 번째 : 순서는 다섯 번째이지만 첫 번째나 두 번째 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은 바로 매칭입니다. 매칭은 선택한 메인 스피커의 음색(사용자의 취향)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앞서 앰프, CD 플레이어, 케이블을 언급했지만 이는 스피커의 음색을 기준으로 하는 매칭이 잘되었을 때를 전제조건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매칭을 잘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기기들 음색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다른 색을 얻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물감을 섞는 작업과도 같습니다. 각각의 기기 음색 특성은 여러 매칭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결론으로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지만 절대음감을 아는 것처럼 음악을 안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디오 구입시 동행자가 있다면 오디오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에이징이란?

모든 사물은 그 특성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에이징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가장 일을 활달하게 하는 30대 이후부터 정도 되겠지요. 갓 태어난 아기에게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설명해보라는 엽기적인 분은 아마 계시지 않겠지요?

자동차도 새차를 구입해 처음 에이징을 어느 정도 잘 하느냐에 따라 수명과 성능을 좌우하고, 사람도 처음 결혼해서 부부싸움을 통해 에이징을 하곤 합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성격이 급해 그 기기의 특성이 파악되기도 전에 갈아치웁니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데 오디오 역시 첫 귀에 들어오는 소리보다 이놈을 에이징하면 어떻게 변할까하는 어느 정도의 능력이 오디오 구입시 필수사항입니다. 물론 이것은 하루 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한 기계를 쓰더라도 그 에이징에 따른 음색변화를 충분히 느끼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 에이징에 대해 조금 근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디오 켜고 끄는 순서

모든 오디오 기기는 전원을 끌 때 수초 동안(전원 콘덴서 전압이 방전하는 시간)은 이상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출력부에 소스 신호와 관계 없는 이상신호가 출력됩니다. 만약 파워 앰프가 켜 있는 상태에서 프리를 끄면 위와 같은 이유로 그 이상 출력전압이 파워 앰프로 유입되어 결국 스피커 손상 및 파워 앰프에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출력 종단에 이와 같은 증상을 없애기 위해 릴레이나 전자식 스위치를 삽입하는 제품도 있지만 일단 접촉 불량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스피커에서 ‘퍽’ 하는 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0.0몇 초 사이에 파워 앰프로 들어가는 이상 출력은 막지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오디오를 켤 때는 스피커에서 먼 기기부터 켜고, 끌 때는 스피커에서 제일 가까운 기기부터 꺼야 하는 것은 매니아라면 상식이고 버릇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디오를 켤 때,

CDP(소스) → 프리앰프 → 파워 앰프

진공관 프리는 켜고 30초 이상 기다렸다 파워 앰프를 켜세요.

오디오를 끌 때,

파워 앰프→ 프리앰프 → CDP(소스)

진공관 파워 앰프는 끄고 10여 초 후에 프리앰프를 끄세요.

인티 앰프는,

켤 때 CDP → 인티앰프

끌 때 인티앰프 → CDP

멀티 앰프는,

켤 때 CDP → 프리앰프 → 채널 디바이더 → 각 채널의 파워 앰프(순서 없음)

끌 때 위의 역순.

월간 오디오&홈시어터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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