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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 현악 4중주 1번 & 4번 >
글쓴이 : 이재준     조회 : 18588

제목 없음

 

  베토벤 <현악 4중주 1번 & 4번>
  모자이크 4중주단
  Naive E8899
 

 

 

 

   자이크 4중주단이 베토벤 사이클에 도전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에서 빛났던 사근사근한 고악기 울림과 재치 넘치는 표현을 기억하는 애호가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녹음이다. 이들은 순차적으로 초기작부터 녹음하기 시작했다. 뚜껑을 열기 전에, 첫 발매된 두 개 음반이 네 곡만 수록한 점은 실망스럽다. 즉, op.18의 여섯 곡을 듣기 위해 에누리 없이 세 장의 CD를 구입해야 한다. 두 장 세트에 초기작을 압축하는 오늘날의 추세와 맞지 않다(린지 4중주단의 두 번째 사이클도 초기작이 3장에 나뉘어 있지만 다른 커플링이 있다). 그런데 막상 음반을 듣고 보니 이 같은 기획이 연주 스타일에서 기인했으리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신보는 내가 들어본 베토벤의 초기 4중주 가운데 매우 느린 편에 속한다. 따라서 세 곡을 한 음반에 담기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앨범은 가격의 약점을 무엇으로 극복하는가. 아마도 악단은 베토벤의 초기 4중주는 빨라야 한다는 감상자의 편견을 깨려고 했는지 모른다. 1번 첫 악장은 만일 린지(ASV)나 에머슨(DG)을 즐겨 듣는다면 흐름이 거의 정체됐다고 여길 법하다. 하지만 노련한 단원들은 긴장이 수축과 이완을 통해 음표들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초기작에 많이 쓰인 스포르찬도는 적절한 세기로 악곡의 활력소가 된다. 느린 진행과 세밀한 디테일의 조합은 결국 하이든의 기지를 줄이고 모차르트의 우아함을 극대화한 결과를 낳았다. 1번의 2악장은 악상기호가 지시하는 것처럼 열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선율에 녹아든 시정을 잘 살렸다. 3악장과 4악장은 제법 추진력을 전달하며 호감을 준다. 비교적 평균 속도를 지킨 4번은 악단의 기본적인 해석 방향에 보다 잘 어울린다. C단조의 어둑한 기운과 악상에 잠재된 불안감이 내성적인 울림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그 점에서 1악장과 4악장은 탁월한 조형미를 나타낸다. 2악장과 3악장도 전체적으로 매끄럽지만 표정이 다소 경직돼 있다.
   모자이크 4중주단은 ‘베토벤의 초기작은 스피디하게 전개해야 옳다’고 믿는 감상자의 의표를 찌른다. 하지만 그 대가로 악상에 내포된 유머는 다분히 약화됐다. 이 요소를 중시한다면 장점보다 약점이 더 커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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