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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만 < 가곡전집 제2권 >
글쓴이 : 이성일     조회 : 18569

리스트 피아노 음악

 

  슈만 <가곡전집 제2권>
  토마스 바우어(바리톤)
  주자네 베른하르트(소프라노)
  우타 힐셔(피아노)
  Naxos 8.557074 

   

 

   소스가 진행하고 있는 매력적인 슈만 가곡전집 시리즈 중 제2집이다. 이번 음반에는 슈만이 뤼케르트의 12개의 시에 붙인 가곡 ‘사랑의 봄’, op.37과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에 의한 가곡, 그리고 ‘사랑놀이’를 싣고 있다. ‘사랑의 봄’은 뤼케르트의 시 자체도 무척 아름다운 명작이지만 이 초기 작품이 슈만과 클라라가 초기 연애시절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가곡이다. 서양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열정적인 사랑의 모델로 알려진 슈만과 클라라의 정감 있는 밀어가 고스란히 스며있는 것 같은 이 작품 세트는 당연히 연애 중인 연인들에게는 매우 특별하게 느껴질 노래집이기도 하다.
    이 음반에서 노래는 바리톤과 소프라노가 나눠서 부르는가 하면 세 곡의 경우는 두 가수가 함께 부르고 있다. 나머지 두 세트의 가곡은 이 초기 작품 세트가 나온 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의 결과로, 둘 다 반음계 음형과 서창, 낭창이 즐겨 사용된 슈만 후기 가곡의 특징이 다분하다. 따라서 대체로 이 후기 작품들은 초기 세트보다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이 음반에서 아주 성실한 자세로 역할을 다하는 두 가수는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특히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의 듬직한 음성이 아주 마음에 드는데, 그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성을 타고 났고 독일어 딕션도 웬만한 유명 가수의 수준을 상회한다. 레겐스부르크 교회의 합창단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바이에른 정부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고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정보가 보이는데, 아무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바리톤이라는 생각이다. 소프라노 주자네 베른하르트는 뮌헨 출신의 독일 가수로 오페라 무대뿐만 아니라 가곡 리사이틀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 음악가다. 그녀는 매우 젊지만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많은 공연한 경험이 있다. 두 사람의 반주를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우타 힐셔는 도쿄 태생이지만 1988년 이래 뮌헨에서 살며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인데, 반주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이 다분해 보인다. 독창자의 노래를 돋보이게 하는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앞으로 이어질 이들의 다른 음반들이 벌써 기다려지는데, 특히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의 작업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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