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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의 에스프리
글쓴이 : 이성일     조회 : 17824

리스트 피아노 음악

 

   바흐의 에스프리
   프레데릭 게버스(피아노)
   Edicions Albert Moraleda 9418

 

 

 

   레데릭 게버스의 이 음반은 바흐의 5개의 ‘코랄 프렐류드’와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그리고 피아니스트 자신의 작품인 ‘엘레지’를 수록하고 있다. 정보나 내지의 내용이 빈약해서 연주자에 관한 사실에 대해서는 모른 척하고 있어야 하는 점이 좀 유감이다. 이 음반에서 먼저 다루고 있는 음악은 바흐의 오르간용 코랄 프렐류드를 연주자 자신이 피아노 편곡 버전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피아니스트의 작업을 대하며 언뜻 바흐의 많은 작품들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했던 빌헬름 켐프가 연상된다. 하지만 켐프의 성과에 비견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오히려 그의 연주에서 심각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의 연주가 좀 기계적이라는 사실이다. 기교 완성의 문제는 둘째치고 그의 연주는 우선 정말 생기가 적고 무덤덤하다. 또 ‘사랑의 예수여, 우리 여기 있습니다’에서 ‘예수 그리스도 우리 구세주여’까지 다섯 곡의 음원 모두에서 그의 특별한 연주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적다.
   재킷 사진을 보면 1994년도에 노년의 몸으로 연주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아무튼 연주에는 활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나마 잔잔하고 사색적이라서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 코랄 프렐류드는 좀 나은 편이다.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에 오면 둔탁한 타건과 세련되지 못한 핑거링으로 게버스의 연주는 적지 않은 실망감을 준다. 연주자는 바흐의 이 작품이 반음진행을 하면서 얼마나 화려한 색채로 연주되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즉흥적이고 환상적인 악상을 이어가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이 곡에 깃든 극적인 기상을 이렇게 살리지 못하고 평범하게 연주할 수도 있는지 의문이다.
   여전히 생생한 맛은 기대할 수 없지만 푸가는 좀 낫다. 왼손과 오른손 음량의 균형도 좋고, 저음부나 고음부의 푸가 음형들이 곱게 얽히면서 춤을 춘다. 하지만 대체로 이 음반에서는 특별한 순간을 많이 가질 수는 없는 것 같다. 마지막 트랙에서는 피아니스트 루도비카 모스카에게 헌정한 작품이라는 ‘엘레지’가 특이한 음향으로 귀를 솔깃하게 해주고 있다. 이 음반(Edicions Albert Moraleda)이 아마 염가인 것 같은데 아무리 염가라도 애호가들의 호감을 얻어내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정보 정도는 제공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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