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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하이엔드 오디오를 방 안에? 실황보다 오디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12.29 17:41:32     조회 : 2324


 연말 시즌이다보니 연극이나 콘서트 등 문화/예술 분야 공연 일정과 레파토리가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롭습니다. 가족끼리 또는 연인과 함께, 아니면 솔로면 또 어떻습니까. 일부러 시간을 내어 문화 생활을 즐기는 행위는 마음이 윤택한 사람만의 특권이며, 이는 존중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성탄 전야에 재즈싱어 나윤선씨 콘서트를 관람했는데,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고 깊은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장을 직접 찾아 훌륭한 퍼포먼스에 매료되면 마치 영혼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머리 속을 맴돌며 괴롭히던 잡념이 배설되고, 정신이 맑아지는 경험을 합니다. 과장을 조금 섞자면 자아를 되찾는 느낌이라 할까요. 공연장에서의 스트레스 발산은, 쾌감의 단계를 넘어서서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간 행동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공연 실황과 관련하여, 음악애호가나 오디오파일들 사이에서 다소 소모적인 언쟁이 일기도 합니다. 쟁점의 요는 '콘서트 현장보다 더 좋은 소리는 없다' 와 '잘 세팅된 오디오에서는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며, 실황보다 더 나은 사운드를 들려 줄 수 있다' 인데요. 둘 다 일리 있는 주장이긴 합니다만, 저는 업계 쪽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후자 쪽에 조금 더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콘서트장의 라이브 뮤직을 옹호하는 '실황파'들은 生음악이라는 환경과 연주자나 가수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점, 그리고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높은 열기에 높은 점수를 부여합니다. 즉, 무대를 온전하게 보고 듣고 느끼며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그 가치를 둡니다.

 
하지만, 일찍이 오디오의 세계에 발을 담근 분들은 이 '생음악'이라는 것에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 '생음악'이란 표현 자체에 회의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사실 광활한 오디토리엄이나 음향 설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체육관 같은 공연장에서 마이크와 앰프를 사용하는 것부터가 왜곡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 전 한 Rock 콘서트에서는 장비 세팅이 잘 못 되어, 공연 후 이명을 호소하는 관객들이 단체 행동까지 불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가 하면, 성악에서는 특히 외 공연 시 마이크 사용에 대한 고민거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디오파일들은 외부 요소는 모두 차단한 채, 오로지 '사운드' 그 자체에 포커스를 둡니다.

좋은 장비를 제대로 갖춘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마스터 테이프, 그리고 거기서 추출한 음원 소스를 LP, CD 등 형태의 '매체'라는 옷을 빌려 발매된 것을, 최상의 음질로 듣고자 하는 욕구가 크며, 이것이 음악 감상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음 환경이나 녹음 상태가 좋다고 가정하면, 60~70년대 녹음된 앨범 중에도 당시 녹음된 앨범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훌륭한 음질로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양질의 음원을 제대로 갖춘 오디오 장비로 듣는다면, 여지껏 들어왔던 곡이 전혀 다르게 들릴 것이며, 왜 비싼 오디오에 가치를 두고 투자하는지 이해가 되시리라 봅니다. 

두가 길었습니다만, 이번 뽐뿌 코너에서는 악흥의 순간을 뛰어 넘어, 음악을 통한 카타르시스의 경지에 이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하이엔드 두 기기의 설치기로 대신할까 합니다.


 


 

VIVID AUDIO  Giya G3 S2


 비비드 오디오(Vivid Audio)는 익히 아시다시피 B&W의 역작이자 레전드로 남은, 오리지널 노틸러스(Nautilllus)를 설계한 엔지니어 로렌스 디키(Laurence Dickie )씨가 B&W를 떠나, 창립 멤버로 합류한 남아공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와 고유 기술에 관련해서는, 얼마 전 Laurence Dickie 씨가 내한하여 본사를 내방하여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달팽이 또는 높은음자리표 형상을 제품으로 옮겨놓은 듯한 비비드 오디오의 G3는 GIYA 시리즈의 4형제 중 밑에서 두 번째 모델입니다. 4종류 모델의 기본적인 모양새는 같으나, 크기만 조금씩 다를 뿐 설계 및 적용된 기술은 거의 동일합니다. 크기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사실상 일반 가정에서 쓰기에는 G2나 G3가 가장 적합하고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여러분께서 가장 궁금해마지 않을, G2의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비드 오디오의 사운드는 전형적인 하이엔드 사운드의 그것입니다. 현대 하이엔드가 추구하는 사운드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대역폭이 넓고 매끈하게 뻗어나가는 리니어한 고역대와 부풀거나 튀지 않은 중역대, 그리고 과장되지 않고 적당히 풀어지는 저역대의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각 대역대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공간을 장악하는 스테이징감도 동급 수준의 하이엔드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퀄리티입니다.    

그런데, 비비드 오디오의 CEO인 필립 구텐탁(Philip Guttentag)가 내한 인터뷰에서 밝힌 것과는 달리, 구동은 그리 수월치 않아 보입니다. 오리지널 노틸러스가 그랬던 것처럼요.  

 

Bel Canto Design  ACI 600


 벨칸토(Bel Canto)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생소한 분이 많이 계시리라 봅니다. 오페라를 자주 접하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Bel canto'의 원래 뜻은 오페라의 본고장 이태리에서 탄생한 발성 기법을 일컫는 용어이기 때문에, 이태리 브랜드일 것이라고 추측하기 쉽습니다. 실상은 미국의 하이엔드 제조사이며, 과거 일부 모델이 국내에 아주 잠깐 동안 유통된 적도 있었습니다.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 하기로 하고, 오늘의 공동 주연인 '만능' 인티앰프 ACI 600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능' 내지 '다재다능'이란 수식어는 어딘지 저렴한 뉘앙스가 묻어나기 때문에, 하이엔드 제품에 어울릴만한 단어는 아닌 것 요. '전지전능'이란 표현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종교 집단에서 유일신을 지칭할 때나 쓰일법한 '전지전능'하다는 표현을, 일개 오디오 제품에게 갖다 붙이는 것도 우스꽝스럽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이 혁신적인 인티앰프의 면면을 살펴 보게 된다면, 이런 표현이 지나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현 세대 오디오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 오디오파일이시라면, 후면의 입/출력단만 보더라도 단번에 눈치채셨으리라 봅니다. 턴테이블 연결을 위한 포노단부터 컴퓨터와의 직결을 위한 USB-A/B 입력, 심지어 헤드폰 출력단까지, 최신 포맷과 모든 입/출력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지원하는 포맷이나 스펙을 구구절절 이야기할 필요성 조차 없어 보이는군요. 어떤 인티앰프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사양입니다.

 
그럼 가장 핵심이자 중요한 앰프부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Class 앰프들은 태생적인 출력의 한계로 오디오파일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환대 받지 못했습니다. 벨칸토사의 인티앰프 ACI 600은 스펙상의 최대출력이 4Ω에서 600W, 8Ω에서 300W 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D-Class 앰프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유저들에게 조소라도 보내는 양,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펀치력과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줍니다.


 공간을 집어 삼킬 듯한 ACI600의 파워는 일반적인 1,000~3,000만 원대의 프리+파워앰프의 조합마저 압살하는 느낌입니다. 흔히들 오디오를 자동차에 비유하곤 하는데,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FM 어쿠스틱(FM Acoustics), 골드문트(Goldmund)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이 마이바흐(Maybach)나 벤틀리(Bentley)같은 고급 세단에 비유된다면, 벨칸토사의 앰프는 람보르기니(Lamborghini)나 페라리(Ferrari) 같은 고출력, 고성능의 슈퍼카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디지털 앰프이면서 대출력관을 사용한 진공관 사운드와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굉장한 아이러니입니다. 이것은 설계자인 존 스트론저(John Stronczer)가 언급했던 '3극관의 우아함을 간직한 사운드'라는 표현이 충분히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비비드 오디오 G3 스피커 글 말미에도 썼지만, 마치 수자폰(Sousaphone)같은 거대한 튜바 연주자들이 육중하고 우람한 체격을 지닌 것처럼, 비비드 오디오에도 파워 넘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이 가능한 앰프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 그리고, 벨칸토의 인티앰프 ACI 600은 충분조건, 아니 절대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맺으며


 해질 무렵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와인 한 잔과 함께 하이엔드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듯 합니다.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시고, 탁월한 선택을 해 주신 고객 내외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품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Bel Canto 플래그십 네트워크 인티앰프(Black ACI 600)
판매 가격 36,000,000원
VIVID audio 하이엔드 스피커(GIYA G3 S2)
판매 가격 48000000원
할인 가격 별도문의(02·3272·8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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