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시청실     명품관      기획 이벤트    Sale     중고/전시품     소리샵 매거진     커뮤니티     헤드폰/이어폰

 파이널 D8000, 소리의 한계를 돌파하여 헤드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다
글쓴이 : Luric      등록일 : 2018.01.05 13:17:34     조회 : 747



파이널(Final)에서 내놓은 하이퍼급 헤드폰 D8000은 ‘헤드폰 시대의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헤드폰 오디오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중장년층 유저 여러분에게는 D8000이 큰 의미를 지닐 것이며, 다른 플래너 마그네틱(평판형 자석) 드라이버 헤드폰 회사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굉장히 화려한 외장 소재와 라우드 스피커 느낌의 소리로 하이엔드를 지향한 소노러스 8, 10과 달리, D8000은 오로지 ‘가장 깨끗한 소리’를 위해서 개발된 헤드폰입니다.



파이널 D8000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본 웹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바가 있는데요. 두 가지 사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에어 필름 댐핑 시스템(Air Film Damping System)이라는 기술입니다. 여러분이 오디오 관련 지식을 탐색해보았다면 컴팩트 디스크(CD)의 개발에 소니와 필립스가 협력했다는 사실도 아실 겁니다. 당시 소니 쪽에 있던 컴팩트 디스크 개발자분(나카지마씨)이 아직도 NH 연구소라는 곳의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파이널에서 새로운 헤드폰의 소리를 만들며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 이 분이 헤드폰 드라이버의 진동판과 자석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서 진동판의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얇은 유체의 막을 저항으로 쓴다는 아이디어는 과거 소니 콘덴서 마이크의 개발에서 사용되었던 것이며, 헤드폰에 제대로 반영된 것은 파이널 D8000이 최초인 듯 합니다.

두 번째는 야마하(Yamaha)의 협력입니다. D8000의 개발에는 야마하의 오쏘 다이내믹 헤드폰 HP-1이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이후에는 야마하의 음향 개발 총괄자(아사히씨)와 협력하게 되었고, 이후 D8000에 야마하의 고급 측정 기술을 투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 출처 : https://www.phileweb.com/news/d-av/201710/19/42379.html )


한 사람의 중요한 아이디어가 헤드폰 개발을 다른 방향으로 옮겨놓았고, 아이디어의 실현과 새로운 차원의 소리 품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회사 간의 기술 협력이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일본 안에서 연구 개발을 한 후 일본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헤드폰이 파이널 D8000입니다.



 

디자인, 구성품

 

제가 빌려온 D8000은 완성품이지만 패키지 박스가 없었습니다. 판매되는 제품은 아마도 큰 케이스에 담겨서 나올 것 같은데요. 기본 구성품은 헤드폰 본체와 전용 스탠드, 2개의 케이블입니다. 통짜 금속으로 만들어진 D8000용 스탠드는 헤드밴드에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헤드밴드 좌우 끝 부분을 올려두는 구조입니다. 깔끔한 직선으로 헤드폰을 멋지게 전시하는 스탠드로군요. 베이스 부분이 상당히 무거워서 헤드폰을 올려두었을 때 안정감이 있습니다.







D8000의 케이블은 3.5mm 커넥터로 좌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파이널의 다른 헤드폰들과 동일합니다. 단, 케이블 자체는 새로운 모델인데요. 굵은 두 가닥을 꼬아놓은 형태이며 제법 묵직합니다. 3미터 길이의 6.3mm 플러그 케이블이 있고, 휴대용 기기 연결을 위한 1.5미터 길이의 3.5mm 플러그 케이블도 포함됩니다.









이 헤드폰은 평판형 자석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진동판의 양쪽에 자석을 배열한 구조이므로 무게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공진 억제를 위해 금속으로 하우징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의 합금을 선택했고,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최대한 깎아낸 형태가 D8000의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도 무게가 523g입니다. 오디지(Audeze) 헤드폰들의 무게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래 착용하면 목이 뻐근해지니 머리를 기댈 수 있는 소파나 사무용 의자에서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D8000을 보면 무척 기계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기계적 구조라고 합니다. 모든 부품을 나사 접합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에 쉽게 수리 및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수리할 필요가 없도록 헤드폰 관리를 잘 해두는 게 좋겠지요? 예를 들면 D8000의 에어 필름 댐핑 시스템을 담당하는 하우징 외부의 금속 메쉬 파트는 약한 충격에도 쉽게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매우 얇은 금속에 아주 작은 구멍을 촘촘하게 뚫어놓은 부속인데, 이것이 드라이버 내부의 진동판이 움직이며 만드는 공기 흐름을 조정하여 공기의 막을 형성해줍니다. 그래서 매우 낮은 저음이 울릴 때에도 진동판이 자석에 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습기 제거제를 넣어둔 옷장에 헤드폰을 보관합니다. 밖에 전시해두는 것보다 손으로 건드릴 일이 적게 되고, 특히 먼지를 방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D8000의 금속 메쉬 파트에 뚫린 구멍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이 물건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저는 이어패드가 무슨 망사 스타킹으로 보호된 줄 알았습니다. 벗기려고 하다가 더 살펴보니 이어패드 표면이 원래 망사로 되어 있더군요. (ㅇ_ㅇ) 제 생전 이렇게 희한한 헤드폰 이어패드는 처음 봅니다. 그런데... 이 이어패드가 D8000의 또 다른 장점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착용감이 좋은 이어패드는 또 처음이거든요. 통풍이 아주 잘 되어서 땀이 차지 않습니다. 쿠션이 푹신해서 피부를 꽉 누르지도 않고 귓바퀴의 통증도 없습니다. 보기에는 조금 이상할지 몰라도 실제로 착용해보면 감탄하시게 될 겁니다.


 

과학적 성취의 산물

 



파이널 D8000은 오픈형 헤드폰이므로 당연히 조용한 방 안에서 들어야 합니다. 수입사의 청음 매장이 잘 정돈되어 있기는 하지만, D8000은 특히 조용한 공간에서 감상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로 조용한 곳에서 이 헤드폰의 소리를 처음 듣는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극도로 깨끗한 고.중음과 웅장한 규모의 저음이 기존의 헤드폰들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뭔가 강하거나 찌릿한 자극이 있어서 놀라는 게 아니라, 소리가 굉장히 깨끗해서 화들짝 놀라는 경험입니다. D8000의 기본 케이블에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과학적 성취의 산물입니다. 새로운 테크놀러지가 이렇게 소리를 진화시켰습니다. 극히 얇은 진동판의 움직임을 공기의 막으로 컨트롤하는 아이디어, 그리고 고도의 측정 기술과 정밀한 제조 공법이 새로운 레벨의 소리를 창조한 것입니다. 음향 기기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체라고 생각하는데, D8000은 그 중에서 과학의 비중이 훨씬 높은 작품입니다. 이 헤드폰은 소리를 독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전달하는 매개체로써 그 한계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헤드폰은 모든 음악 장르에 어울립니다. 음악 장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뭔가 강하게 드러나는 장단점도 없습니다. 장점 또는 단점이라고 정의할 부분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D8000은 '깨끗한 소리' 하나만으로 저의 머리에 수많은 영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을 권장함

 



D8000은 감도가 높은 헤드폰입니다. 평판형 자석 드라이버를 쓰지만 어지간한 다이내믹 드라이버 헤드폰보다도 쉽게 진동판을 울릴 수 있습니다. 3.5mm 커넥터 케이블로 DAP에 바로 연결해도 충분히 구동 가능합니다. 심지어 LG V20의 헤드폰잭에 연결해도 매우 깨끗한 고.중음과 든든한 저음이 들려옵니다. (D8000의 임피던스는 60옴이라서 V20에서 전문가 모드로 인식됨) 혹시 거치형 헤드파이 시스템을 운용 중인데 D8000을 메인 헤드폰으로 쓰고 싶다면 헤드폰 앰프보다는 DAC 쪽에 비용을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접지, 극성 맞추기, 전원 최적화, 케이블 선택 등의 '배경 튜닝'도 D8000의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헤드폰의 소리 해상도가 너무나 높기 때문에 노이즈 염려가 있는 진공관 앰프 및 레코드 플레이어 중심의 아날로그 시스템에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디지털 소스와 트랜지스터 앰프 구성을 권합니다. 중저음이 두텁게 보강되는 앰프도 좋지만, 샤프 & 클린 성향의 앰프도 잘 어울립니다. 저의 경우는 고가의 헤드폰들을 다루면서 젠하이저 HDVD800의 가늘고 샤프한 소리보다는 다른 앰프의 소리를 선호해왔는데요. 파이널 D8000은 Aune S7보다도 젠하이저 HDVD800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앰프 쪽의 소리가 가늘고 깨끗한 느낌이라서 D8000의 깨끗함과 잘 맞은 모양입니다.

성능 좋은 헤드폰들은 소스 기기 구성 중에서 헤드폰 앰프만 진공관 또는 하이브리드로 해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마련입니다. 물론 배경 노이즈 제거를 잘 해두어야 그렇게 되는 것이지만, 저는 CDP와 DAC에 진공관 헤드폰 앰프(스베트라나)를 연결해서 D8000을 감상해도 여전히 높은 해상도와 웅장한 저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구성에서는 확실하게 초고음이 잘려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분명히 편안하지만 뭔가 잃어버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어쩌면 D8000이 스베트라나의 소리 한계를 드러내버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마음에 듭니다. 진공관 앰프를 더하자 오케스트라 감상이 훨씬 거대하고 풍성한 경험으로 바뀌었습니다. 앰프에서 소리에 더해주는 감정 효과를 D8000이 그대로 전달해주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투명해서 사라짐 + 헤드폰 시스템에서도 사라짐

 



파이널 D8000은 소리가 차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습니다. 음색이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습니다. 저음이 강조된 것이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이것은 강조된 저음이 아닙니다. 라우드 스피커 감상을 생각한다면 평탄한 저음이며 에너지가 충만할 뿐입니다. 앰프 변경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한 점이 있는데요. 이 헤드폰은 소리의 투명도와 개방성 등으로 사라지는 효과가 있는데, 헤드폰 시스템에서 존재를 감추기도 합니다. D8000 한 대만 기준으로 감상한다면 제가 지금 어떤 앰프의 소리를 듣고 있는지 눈감고 구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앰프의 변경으로 인해 헤드폰의 숨겨진 속성이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헤드폰의 소리가 너무나도 투명해서 앰프의 속성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풍이 잘 되는 독특한 이어패드가 훌륭한 개방감을 만듭니다. 듣노라면 헤드폰에서 이어패드가 거의 사라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초고음과 초저음 재생이 선명해서 현장의 공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데, 이 공기 느낌이 이어패드에서 막히지 않고 그대로 뚫고 나갑니다. 또한 D8000의 소리는 유난히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는데 청각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고막에 무리한 펀치를 가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도 통풍 구조의 이어패드가 한 몫을 하는 모양입니다. (파이널에서는 이어패드의 통풍 못지 않게 밀도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함) 만약 이어패드를 통풍구 없는 가죽으로 만들었다면 초저음 진동이 너무 강하고 펀치가 세게 되며 고음이 먹먹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선명한 초점, 초고해상도, 빠른 응답

 



뚜렷한 수평선을 그리는 사운드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소리의 초점이 대단히 선명합니다. 여러 방향에서 들려오는 구조가 아니라 음악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정확히 제 자리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리의 형체를 상상하고 있을 때 즈음, 초저음이 울릴 때마다 머리 둘레가 ‘쿵~’하면서 에너지에 휩싸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짐작하건대 이 헤드폰의 설계에서는 하우징의 공진 억제 효과도 상당히 큰 듯 합니다. 드라이버 쪽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만드는데 그 에너지가 어떤 틀에 단단히 고정되어서 굉장히 안정된 느낌을 줍니다.

초고해상도! 그야말로 청각에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휘몰아치는 협연이 시작되면 머리 양 옆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듯 합니다. 고음과 중음의 디테일이 압도적입니다. 참으로 뻔한 표현이지만 ‘압도적’이라는 단어만 떠오릅니다. 그런데 저음에도 디테일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듭니다. 거대하고 힘찬 울림 속에 내재된 흔들림의 방향과 속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제 머리 속의 상상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헤드폰이 그러한 상상을 하도록 저를 일깨웠기 때문입니다. 헤드폰으로 인해 청취자의 소리에 대한 관념이 바뀝니다.

모든 음 영역의 응답 속도가 빠릅니다. 극히 고운 질감과 높은 밀도가 감지됩니다. 소리의 입자가 조금도 흩어지지 않습니다. 비용 절감도 중요한 것이 사운드 엔지니어링 분야이지만, 파이널 D8000은 초고성능의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을 찾는 사운드 엔지니어에게 새로운 지향점이 될 듯 합니다. 이 물건은 음색, 디테일 뿐만 아니라 소리의 타이밍과 흔들림 등의 매우 세심한 요소까지 분석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울퉁불퉁한 공공 도로만 천천히 달리던 레이싱 드라이버에게 잘 정비된 레이싱 서킷을 제공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시원하게 달리면서(극히 깨끗한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드라이빙 스킬(소리 분석 능력)을 한계까지 시험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플랫 사운드의 정의를 바꾼다

 



D8000의 소리는 얼핏 듣기에는 ‘샤프하고 약간 밝은 고음 + 기준치보다 강조된 저음’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여태까지 청취해본 헤드폰들의 소리와 비교한다면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파이널에서는 실제 청감에서 플랫 사운드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플랫 사운드(Flat Sound)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만약 음악이 원래 저음이 웅장하게 제작됐다면 플랫 사운드 헤드폰을 거쳤을 때에도 웅장한 저음이 들려야 할 것입니다. 헤드폰이 그 어떤 것도 왜곡하지 않는다면 실제 듣는 소리보다 가늘게 느껴지지 않으며 현장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 헤드폰은 저를 일깨웠습니다. 수백 대의 이어폰 헤드폰을 집중 청취해왔지만 저는 아직도 진정한 플랫 사운드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청취 기억의 평균을 내어서 감이나 잡는 상황이었는데... D8000은 그 감조차도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일단 현재 산업 기준에 의거하여 플랫 사운드의 헤드폰을 골라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근접하는 젠하이저 HD800을 기본값으로 쓰고 있지만, 조금 더 연구가 진행되고 시간이 흐르면 D8000의 소리가 플랫 사운드의 기준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우 높은 가격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는 않겠지만...


 

생각해볼 것은 ‘정보량’ 하나 뿐

 



소리를 즐기는 취향이 각자 다르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일부러 소리의 해상도를 낮춰서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라이브 공연에서 듣는 소리의 해상도는 얼마나 높을까요? 공연장의 사운드 튜닝이 얼마나 잘 되어 있을까요? 헤드폰으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어쩌면 실제 연주보다도 훨씬 높은 해상도를 청각에 바로 퍼붓는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쨍한 소리가 피곤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오디오 분야에서 '정보량이 너무 많다'는 표현은 제법 익숙한 것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건대 파이널 D8000은 소리 전달자로서 단점이 없는, 거의 완벽한 기계입니다. 또, 기계이면서도 청각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헤드폰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정보량은 편안한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충격을 줄 것입니다. 극히 선명한 고음과 머리를 에워싸는 초저음은 마치 각성제처럼 작용해서 듣는 이를 계속 깨워둡니다. 소리의 질감이 비단처럼 매끄럽고, 고막에 가해지는 압박도 적은데, 소리가 하도 깨끗해서 음악을 듣는 내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듯한 스릴을 경험합니다. 소리가 너무 좋으면 심장이 하도 흔들려서 오래 듣기가 어렵다는 새로운 교훈을 얻었습니다. ■


*제품 요약 : 초고해상도의 극히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오픈형 헤드폰. 소리의 투명도, 개방감, 응답 속도, 밀도, 질감, 타이밍 등의 온갖 요소를 최고 레벨로 제공. 기술적인 측면에서 헤드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한동안 이 정도의 소리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 엄청난 소리 품질 만큼 가격대가 높으며 무게가 무겁다는 것이 단점.

Final [파이널] 프리미엄 평판형 헤드폰 (D8000)
판매 가격 4,850,000원






이전글   [리뷰] 평판형 헤드폰의 역사를 다시 쓰다. Final - D8000
다음글   [리뷰] KOSS 신제품 KPH30i 헤드폰은 위너(winner)입니다!




copyrightⓒ 1999
Sorishop All rights reserved

상품문의
02·3272·8584

회사소개이용약관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개인정보 취급방침고객문의찾아오시는 길페이스북블로그상시채용

전화 : 청담 02) 3446·7390 / FAX 02) 3446·7392 ㅣ 과천 02)·3272·8584 / FAX 02) 713·8584 ㅣ 기술 및 A/S문의 : 02)546·5381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5길 29 대창빌딩 1층 ㅣ 상호: ㈜소리샵 ㅣ 대표 : 최관식

업태 : 소매 ㅣ 종목 : 전자상거래 외 ㅣ 사업자등록번호 : 106-81-97229 ㅣ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3-경기과천-0016호

본사 및 물류센터 : 경기 과천시 말두레로 83 l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춘식 ㅣ 개인정보 보유기간 : 회원탈퇴시

문의 메일 : help@sorishop.com ㅣ 협찬 및 제휴문의 02)·3272·8584

한국전자인증

공정거래 위원회

국세청 현금영수증

전자결제 서비스

에스크로 안전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