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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너와 나, 우리 모두를 위한 헤드폰. KOSS - KPH30i
글쓴이 : MD_내귀에공연장치      등록일 : 2018.03.13 17:57:02     조회 : 542




KOSS - KPH30i



  어느 날, 매형이 제게 안부전화를 했습니다. 형식만 있고 내용이 없는 짧은 안부 교환이 끝나고 대화 말미에 조심스럽게 본론이 등장했습니다. 

  "처남. 그.. 헤드폰 뭐 좋은거 있나? 싸고 좋은거. 그쪽에서 일하지? 요새 내가 음악을 자주 듣게 돼서 말이야."

  제가 볼 때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지만 이어폰/헤드폰도 마찬가지라 완전하게 싸면서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뭔가 하나는 포기해야 해요. 

  "어떤 장르 주로 들으시는데요?"

  음질보다는 음색이 더 큰 구매요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저는 대부분 즐겨듣는 장르부터 묻습니다. 장르마다 매칭이 좋은 브랜드가 어느정도는 정해져있기 때문이지요.

  "그냥 뭐 다 듣지."

  근데 이런 분들이 사실 가장 어려운 분들입니다. 정말로 전 장르를 고루 들을 수도 있고, 다양한 장르를 듣지만 사실은 포인트를 어느 한 쪽에 잡고 있을 경우도 있고, 자기가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소리만 나는 정도의 번들급이거나 아예 없었을 경우는 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추천하는 브랜드가 두 개 있습니다. 제품 상세페이지를 가득 채운 영어와 숫자, 그리고 장황한 설명들 하나 없이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평을 할 정도로 보편타당한 음질과 음색을 갖추었으며, 새로운 모델이 나올때마다 '역시 이 브랜드는 믿을만한 구석이 있다'는 감상을 주어 충분한 신뢰가 누적된 브랜드, KOSS 그리고 BOSE 입니다.  




코스? 보스?



  그러고 보니 둘 다 미국브랜드군요.  발음조차 비슷한 두 브랜드의 지향하는 사운드가 모두 '듣기에 좋은 소리'임은 분명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BOSE 제품들은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금액대를 갖고 있고, KOSS 제품은 부담없는 금액대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금액이 차이나는 만큼 전체적인 퀄리티는 BOSE가 우위를 보입니다. 제품 패키지부터 디자인 및 소재, 그리고 마감까지요. 

  특히 코스는 내구성이 부실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내구성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덜그럭거리는 설계와 저렴함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플라스틱 외관으로 그런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그 평가를 정면으로 반박하긴 어렵습니다. 허나 음질이라는 본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판단한다면 KOSS는 굉장히 좋은 음향기기 브랜드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저는 KOSS 본사에 텔레파시를 계속해서 보냈습니다.



"제발 예쁘게, 튼튼하게 만들어 주세요. 
너희가 저렴하고 소리 좋은건 
모두가 안단말이예요."



  제 텔레파시에 오랜시간 묵묵부답이더니 2014년이 지나면서 KOSS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남부럽지 않은 디자인을 갖춘 신모델들이 하나둘씩 선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 즈음 KOSS의 디렉터는 이런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사람의 귀는 원형이 아닌데, 왜 헤드폰들은 원형을 하고 있을까? 귀 모양 그대로 본 따 만드는 것이 인체공학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KOSS의 D형 이어컵이며, 변화를 표방하는 새로운 KOSS의 핵심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KPH 30i 역시 D형 이어컵을 채용한 헤드폰입니다.




이제 봐줄만 해졌다. D형 이어컵을 채용한 KPH30i


  KPH는 KOSS Portable Headphone 의 준말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헤드폰 라인업이며, 그 뒤의 숫자는 이어컵의 크기를 의미합니다. KOSS 헤드폰들이 대체적으로 숫자가 큰 모델일수록 이어컵이 큰 편이거든요. 뒤에 붙은 i는 통화 마이크 및 리모트 컨트롤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헤드밴드가 주는 압박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렴하지만 실용적인 고무 밴드를 내부에 덧대었습니다. 간편하지만 센스 넘치는 이 헤드 서스펜션은 특허 출원중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편안한 착용은 물론이요, 디자인적인 완성도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헤드폰 무게 만큼이나 온이어 사이즈의 이어컵은 가볍게 귀에 얹혀 귓바퀴를 누르는 압력도 느끼기 어렵습니다.





신기술을 적용한 러그 소재 케이블과 플러그


  KPH30i의 플러그 부분은 단선방지용 스프링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거친 사용환경에서도 단선 문제가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 기존에 제가 KOSS에 간절하게 염원하던 것이었는데 이제서야 답을 주고 있네요. 만족스럽습니다. 

  오픈형이기 때문에 외부 차음은 거의 되질 않습니다. 휴대용인데 왜 밀폐형이 아닌가에 대해 반대로 생각해보면, 외부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닌 이동 중에 밀폐형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경험해 보신 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오픈형 헤드폰에서 느껴지는 개방감은 공연장의 현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고, 결과적으로 음질을 높여주는데 공헌합니다. 







  블랙,화이트 두 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옳고 그름이 없고 취향이 많이 개입되는 부분이지만, 블랙 일변도인 저로서도 이 제품은 화이트가 예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쉬운 점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KOSS의 KPH 라인은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머리크기가 평균을 상회하는 분들이 착용하기에는 고통이 따를수도 있습니다. 일단 제 주위 분들 10명에게 제품을 착용시켰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저 뿐이었습니다만 카페 및 커뮤니티를 통해 그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을 간혹 만날 수 있었습니다.






 
  KPH30i의 사운드는 참으로 맛깔스럽습니다. 고음이 어떻고, 저음이 어떻고, 공간감이 어떻다는 '분석'을 하게 되면 KPH30i는 빛을 잃습니다. 듣다 보면 '참 듣기 편하다' 는 감상만이 존재합니다.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소리에 품격이 살아있습니다.

"소리에 품격이 있다"


  이 표현은 제가 첼로곡으로 제품을 가늠할 때 합격한 제품에만 찍어주는 도장입니다. 금액을 떠나서도 첼로 소리를 잘 표현해주는 이어폰/헤드폰은 많지 않습니다. 진중하고 무게있는 저음이 받춰주면서 각종 음들이 무리지어 매끄럽게 퍼져나가는 이런 품격은 비슷한 크기, 비슷한 금액대에서 찾을 수 없는 KPH30i의 매력입니다. 저음의 울림 표현, 풍성함에서 오는 안정적인 재생을 보면 정말 이 것이 진정 온이어 사이즈에서 가능한 것인가 의아함이 듭니다. 거칠거나 가벼운 느낌이 없기 때문에 눈을 감고 듣는다면 스스륵 잠들게 됩니다. 들었을 때 잠이오는 음향기기가 가장 좋은 거라던가요. 

   특히나 저렴한 몇몇 제품들이 고성능처럼 보여주기 위해 해상력만 강조하는 특성을 보이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해상력을 지녔을 경우 듣기에 결코 편하지 않습니다. KPH30i의 해상력은 아주 좋다고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이토록 안정적으로 음악의 맛을 잘 살리는데도 작고 가볍다면 그다지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높은 해상력을 가지면서 듣기에도 편하려면 가격대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야 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에서 보면 약 50만원대 전후까지 올라가야 두 조건이 양립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KPH의 약 10배 정도 되는 금액이네요. 


"5만원으로 즐기는 음악의 맛"


   이 제품의 금액은 5만원이 채 되지 않는 46,800원입니다. 언뜻 보기에 5만원이라면 부담스러운 가격일수도 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것이 이어폰이 아니라 헤드폰이기 때문에 놀라운 금액입니다. 실상 5만원 아래로 구입할 수 있는 헤드폰 중에 '소리'로 만족을 주는 제품을 거의 한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때, 헤드폰에 5만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고 영화감상 및 대편성 클래식을 그나마 들어줄만한 수준으로 표현해주는 브랜드는 KOSS가 유일합니다. 영화감상 및 대편성 클래식은 허들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내로라 하는 플래그십 헤드폰으로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KPH30i는 너와 나, 우리가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액대에서 편안한 착용감, 준수한 디자인,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음질을 품고 있는 멋진 헤드폰입니다. 기존 KOSS가 갖고 있던 디자인의 아쉬움을 십분 해결한 이 헤드폰을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저는 매형에게 KPH30i를 택배로 보내게 되었고, 얼마 후 정말 만족한다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돈은 못 받았습니다)


KOSS [코스] 오픈형 헤드폰 (KPH30i)
판매 가격 4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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