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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스피커 엔지니어, 로렌스 디키와의 인터뷰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11.08 10:31:05     조회 : 1573



비비드 오디오의 로렌스 디키가 지난 9월 내한했다. 개인적으로 로렌스 디키를 만나는 것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는 Bowers & Wilkins의 엔지니어 출신이고 고인이 된 Bowers & Wilkins의 창업자인 John Bowers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수 많은 엔지니어들은 레전드라 평가 받고 있거나 뼛속까지 엔지니어인 사람들에게선 공통적인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느낌을 로렌스 디키에게서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다. 무척 위트있고 재미있지만 그는 스피커 제작 밖에는 모른다.

그는 자신이 설계한 스피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주변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그와 나만이 이 세상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 이어갔다. 그만큼 열정적이었고 엔지니어로써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인정받고 싶어하는 열망. 그는 진짜 스피커 디자이너였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이 인터뷰를 다 읽은 후엔 당신은 비비드 오디오가 전혀 새롭게 보일 것이다.
 

HiFi.CO.KR - 로렌스 디키씨 정말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신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번 방문을 기다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막연히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왔다는 것입니다. 오늘 그 바램이 이뤄졌습니다. 로렌스 디키씨에겐 한국이란 나라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요?

디키 - 이렇게 저와의 만남을 기다려온 리뷰어가 있다니 놀랍고 기쁜 일입니다. 비비드 오디오 업무와 관련해 한국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새로운 디스트리뷰터인 소리샵이 이렇게 잘 갖춰진 쇼룸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쇼크를 받았습니다. 정말 멋진 곳입니다. 이번 방문은 우리의 새로운 레퍼런스 스피커인 GIYA G1 스피릿을 직접 한국 오디오파일들에게 발표하고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동시에 우리의 새로운 디스트리뷰터인 소리샵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또 우리의 스피커에 대해 교육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는 일본과 달리 열정이 넘치는 오디오파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한국이란 나라는 무척 중요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지만 저는 한국 오디오파일들의 열정을 보았고 호기심 어린 눈빛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잊지 않고 종종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로렌스 디키는 Bowers & Wilkins의 R&D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 유명한 오리지널 노틸러스의 기초 디자인은 로렌스 디키에 의해 개발 되었다> 


HiFi.CO.KR - 로렌스 디키씨는 Bowers & Wilkins 시절부터 리서치 엔지니어로 활약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모든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에서 필수 설계 요소로 손꼽히는 캐비닛 브레이스 디자인의 초석을 완성한 사람이 당신입니다. Bowers & Wilkins에서 어떤 일을 담당했고 재직 당시 재미난 일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디키 - 우선 정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Bowers & Wilkins에서 리서치 엔지니어로도 활동했지만 정확히 전기 전자 엔지니어였습니다. 제가 Bowers & Wilkins에 처음 입사한 것은 1980년대 초였습니다. 당시 창업자 중 한 분인 John Bowers가 회사를 이끌며 연구소를 이끌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호기심이 무척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피커 재생음과 관련돼 많은 실험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정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브레이스 구조의 첫 시도는 셀레스쳔에서 이뤄졌습니다. 처음엔 무척 흥미로운 이론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디어인 매트릭스 디자인은 이와 개념이 다릅니다. 스피커의 내부에선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나는 콘의 진폭과 캐비닛 내부의 배압의 작용에 대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셀레스쳔의 이론은 이상적이었지만 한편으론 이상적이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와인 병들이 담겨 있는 박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개의 와인을 안전하게 담기 위해 칸이 나뉘어져 있었고 여러 개의 칸막이로 조합되어 있었습니다. 무척 흥미로운 모습이었는데 순간 가장 초창기의 매트릭스 구조가 머리를 스치듯 지나간 것입니다. 대형 우퍼를 수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그런 디자인이었던 것이죠. 저는 그날 이후 가장 이상적인 매트릭스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실험해 매진했고 효과는 대단했었습니다. 아주 기쁜 나머지 가장 먼저 John Bowers씨에게 찾아가 재생음이 크게 달라진다며 그 결과물로 함께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외에도 오리지널 노틸러스의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기억도 흐르는군요.

<비비드 오디오 최신 GIYA 시리즈에 적용된 테이퍼링 튜브의 구조, 별도의 캐비닛 없이 반향음을 감압시켜 낸다>


HiFi.CO.KR - 자연스럽게 오리지널 노틸러스에 대한 질문을 드릴 수 있게 되었군요. 혹시 싫어하실까 봐(웃음) 오리지널 노틸러스의 개발은 어떻게 이뤄지게 된 것입니까? 아시겠지만 오리지널 노틸러스는 1993년 발표 되어 24년동안 롱런을 이루고 있는 전설적인 스피커입니다.

디키 - Bowers & Wilkins의 소속돼 있으면서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가장 큰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매트릭스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항상 생각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스피커의 캐비닛은 왜 이토록 견고해야만 하는 것일까? 스피커 캐비닛 내부로 작용하는 공진을 일으키는 반향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모든 기술의 출발점엔 Why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테이퍼드 튜브 이론이었습니다.

이 이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물론 계산은 복잡하지만요(웃음) 아시겠지만 스피커를 통해서 듣는 재생음은 360도의 사인파로 한 파장을 이룹니다. 이중 우리가 듣는 음악 신호는 포지티브의 180도 신호입니다. 나머지 180도의 네거티브 신호의 재생음은 포지티브 신호와 같기 때문에 만나서는 안됩니다. 결국 180도의 네거티브의 신호음만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면 캐비닛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이죠. 정확하겐 캐비닛을 대체하는 기술이 되는 겁니다. 저는 이 반향음을 제거하기 위해 테이퍼링 튜브를 사용한 것입니다.

HiFi.CO.KR - 테이퍼드 튜브는 메가폰(확성기)과 정확히 반대되는 이론이죠?

디키 - 네, 맞습니다. 메가폰은 재생음을 키우는 역할을 하지만 제가 개발한 테이퍼링 튜브는 반대로 재생음을 감압하는 역할을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어떤 형태의 튜브로 제작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오리지널 노틸러스를 개발할 때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만 각기 전혀 다른 재생음을 만들어내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였던 튜브의 길이는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이냐? 이었습니다.

스피커에는 반드시 재생되어야 하는 주파수가 있습니다. 고역 쪽으론 20kHz에 이르러야 하며 저음은 최소 40Hz 이하의 재생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고역대 주파수는 상대적으로 파장이 짧아 튜브의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음이었죠. 파장이 길이가 길기 때문에 이 주파수 대역의 재생음을 감압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길이의 튜브가 필요했습니다. 참고로 오리지널 노틸러스의 저음부 테이퍼링 튜브의 길이는 3.6미터에 이릅니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 헤쳐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을 때 아이디어를 준 것이 그 당시 제 여자친구였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적인 부분에 있어 많은 아이디어를 나눈 것이지요. 그래서 3.6미터에 이르는 튜브를 돌돌 말았고 3개의 튜브를 나열하면서 지금의 오리지널 노틸러스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오리지널 노틸러스는 Bowers & Wilkins의 R&D 팀과 John Bowers씨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테이퍼링 튜브는 캐비닛과 완벽에 가까운 디커플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빨간색으로 표기된 지점들에 디커플링을 위한 소재가 삽입되어 있다. 이로써 캐비닛의 미세한 진동으로 부터도 테이퍼링 튜브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다>


HiFi.CO.KR - 오리지널 노틸러스에 대해 한 가지 질문만 더 드리겠습니다. 오리지널 노틸러스는 4웨이 구조이며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통해서만 재생음이 나옵니다. 왜 이런 구조여야 했던 것이죠? 쿼터 로딩 방식의 한계 때문으로 보입니다만..

디키 - (웃음)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군요. 네, 나는 오리지널 노틸러스에 쿼터 로딩 이론을 적용해 감압을 이뤄냈습니다. 감압이 필요한 주파수 대역의 파장 길이를 계산해 튜브가 점점 줄어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엔 아주 치밀한 계산이 적용되었습니다. 문젠 테이퍼링 튜브가 감압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넓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4웨이 디자인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노틸러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워낙 뜨거워 3웨이 모델을 발매할 계획도 있었습니다만 이런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패시브 크로스오버 역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음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오리지널 노틸러스는 액티브 크로스오버 방식으로 재생음을 만들어 냅니다. 패시브 크로스오버에 비해 크로스오버 회로로 인한 재생음의 손실이 극히 적습니다.

또한 멀티-앰핑을 통해 파워앰프의 구동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아도 되는 이점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스테레오 파워앰프 구성으로 4대분이 투입 되어야 하고 인터케이블 4조를 추가로 필요로 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액티브 크로스오버가 필요했던 이유는 앞서 설명한 대로 저음 때문입니다. 오리지널 노틸러스는 3.6미터에 이르는 튜브 로딩으로 인해 저음의 공진치가 아주 낮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필요로 합니다.

<좌측이 9년의 세월이 흐른 GIYA G1의 우퍼, 우측이 GIYA G1 스피릿에 적용된 새로운 우퍼이다. 완전히 다른 스펙을 지니고 있다>


HiFi.CO.KR - 그럼 이제 비비드 오디오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올해로 GIYA G1이 발매 된지 9년이나 되었습니다. 로렌스 디키씨가 처음 제작한 스피커였고 오리지널 노틸러스 때 얻은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스테레오 파워앰프 1대로 구동할 수 있는 패시브 크로스오버 구조라는 것입니다. 저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GIYA G1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설명 부탁 드려도 될까요?

디키 - 비비드 오디오의 치프 엔지니어로써 제작하고 싶었던 스피커가 있었습니다. 처음 우리 스피커를 세상에 선보였을 때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관련돼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엔지니어적 마인드로 접근했을 때 GIYA G1을 능가하는 스피커 디자인은 세상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우선 GIYA G1 역시 4웨이 디자인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쿼터 로딩 기술을 근거로 한 테이퍼링 튜브 디자인이 여전히 이상적인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가져왔죠. 바로 저음입니다. 앞서 오리지널 노틸러스는 저음 감압을 위해 3.6미터에 이르는 튜브가 필요했다고 설명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스피커를 개발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캐비닛 전체를 저음 감압을 위한 테이퍼링 튜브로 디자인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퍼가 가장 바닥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대 방향으로 흐를수록 튜브의 폭이 짧아지고 캐비닛의 최상단쪽 튜브부는 필요한 길이를 맞추기 위해 튜브를 감는 것으로 디자인을 마무리 한 것입니다.

저음의 효율 측면에선 밸런스드 푸시-풀 9인치 더블 우퍼 디자인을 통해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우퍼가 진폭 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되며 캐비닛에 유입되는 진동에 대해 밸런스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보다 정확한 피스토닉을 가능케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감압이 어려운 저음 주파수 성분은 덕트를 통해 저음의 효율을 더욱 극대화 시킵니다. 그렇기에 종합적인 결과물로 아주 작은 부분 하나도 의미가 없지 않은 가장 완벽한 스피커가 바로 GIYA G1 입니다.

<좌측 C125S 5인치 미드우퍼가 기존 GIYA 시리즈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우측에 C125-75 5인치 미드우퍼의 경우 완전히 새롭게 개량되어 GIYA G1 스피릿에 사용된다>


HiFi.CO.KR – 비비드 오디오의 GIYA 시리즈는 하이엔드 스피커의 본질에 대해 꿰뚫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FRP 소재의 캐비닛이나 진동판 특성이 가지는 위상 통합을 위해 고역에서 부터 저역까지 같은 소재의 진동판이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엔 몇 가지 의미 있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디키 – 사실 하이엔드 스피커 디자인엔 많은 비밀들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것은 금속 소재의 스피커들입니다. 그리고 신소재 중 가장 각광받는 것이 카본 소재의 캐비닛 스피커들이죠. 이들은 저마다 각 소재가 가지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CNC에 의한 금속 스피커는 그 특유의 특성, 카본 소재의 캐비닛은 특유에 특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카본 소재의 캐비닛으로 제작된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비비드 오디오 역시 카본 소재의 캐비닛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준비와 기술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비드 오디오의 GIYA 시리즈엔 카본 소재에 필적하는 FRP 소재의 캐비닛이 사용 됩니다. 예를 들면 FRP의 경우 진동 특성은 무척 이상적입니다. 특정 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진 특성도 에너지는 무척 제한적이며 아주 스무스하게 일어납니다. 무척 고가인 카본 소재와 비슷한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분도 비비드 오디오의 GIYA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밸런스드 푸시-풀 우퍼 디자인 등을 통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진동판 특성은 말씀하신 바가 정확합니다. 위상의 조건이 달라질 수 있는 환경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진동판의 소재가 다르면 위상 특성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동판은 소재에 따라 필연적으로 컬러레이션을 가집니다. GIYA 시리즈는 진동판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연구해왔고 4웨이 디자인으로써 문제가 될 수 있는 이 같은 부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무척 얇고 가볍게 성형해 보다 빠른 스피드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경우 브레이크-업이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바뀐 GIYA G1 스피릿의 경우 서라운드 소재를 카본 파이버 소재로 바꿔 브레이크-업 주파수를 크게 끌어 올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이상 문제점으로써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 사라져버린 것이지요. 그렇기에 GIYA G1 스피릿이 가장 완벽한 스피커라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HiFi.CO.KR – 비비드 오디오의 새로운 레퍼런스 스피커인 GIYA G1 스피릿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기존에 GIYA G1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디키 –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GIYA G1 스피릿에서 철저하게 노렸던 것은 중요 드라이버에 대한 압도적인 성능 개선입니다. 기존 GIYA G1이 데뷔한지 벌써 9년이 되었습니다. GIYA G1은 실용적인 출력 음압 구간에서 이상적인 재생음을 구현할 수 있는 스펙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GIYA G1 스피릿은 GIYA G1을 베이스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스펙으로 올라선 것이지요.

이를테면 우퍼 드라이버의 경우 기존 C225의 내입력은 300와트까지였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개량된 C225-100의 경우 내입력을 600와트까지 증가시켰습니다. 더욱 강력한 펀치감과 더욱 깊게 떨어지는 저역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가정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압에선 더 높은 수준의 저역 이미지를 연출해낸다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이스코일 구경에서부터 컨택 구조와 마그넷 스펙 모두가 상향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5인치 미드우퍼에서도 이뤄졌습니다. 보이스코일 보빈의 지름이 75mm로 더욱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스파이더와 모터 시스템까지 완전히 개량시켰지요. 신형 드라이버인 C125-75의 경우 이전의 C125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드라이버는 오직 GIYA G1 스피릿에만 허락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드라이버의 개량으로 인해 우리는 GIYA G1 스피릿의 캐비닛 디자인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폭은 40mm 정도 넓어졌고 가장 이상적인 내부 용적을 맞추기 위해 키를 100mm 정도 줄였습니다. 이를 통해 좀 더 안정적인 디자인 비율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 때문에 변경된 스펙들도 많습니다. 카본 스킨의 합성 소재로 제작된 브레이스 패널도 스펙이 변경되었죠. 전체적으로 캐비닛에 의한 어쿠스틱 특성도 보다 훨씬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만 남아 있을 뿐 완전히 다른 성능을 가지는 스피커라 보면 됩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부터 상당수의 비비드 오디오 매니아들의 요청에 의해 액티브 레디 커넥션이 가능한 스피커 디자인으로 진화시켰습니다.

GIYA G1 스피릿에만 준비되어 있는 옵션으로 패시브 크로스오버 회로 외장화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액티브 레디 커넥션이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이미 해외 몇몇 오디오파일 중 G1 스피릿을 액티브 크로스오버 환경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GIYA G1 스피릿은 추후 최고의 재생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유일한 하이엔드 스피커가 된 것입니다.


HiFi.CO.KR –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예상했던 디키씨와의 만남 보다 더 흥분되고 재미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미 주어진 시간도 훌쩍 지났는데 인터뷰를 계속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만남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 진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디키 – 저 역시 오랜만에 흥미로운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우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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